임종룡 "신뢰 받는 그룹 거듭나겠다"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내정됐다. 오는 2월 정기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3월 24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절차를 거치면 손태승 우리금융회장의 뒤를 이어 임 전 위원장이 3년 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25일까지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3일 임 전 위원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원덕 우리은행장(61)과 신현석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62),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61)은 임 전 위원장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다.
임추위는 "임 후보자가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농협금융의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라고 최종 추천 사유를 밝혔다.
이어 "특히 임추위 위원들은 대내외 금융환경이 불안정한 시기에 금융시장뿐 아니라 거시경제 및 경제정책 전반에 폭넓은 안목을 갖춘 임 전 위원장이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임추위는 "우리금융이 과감히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주도적으로 쇄신을 이끌 수 있는 인사가 적합하다는 판단도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임 전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주주총회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제가 회장에 취임하면 조직혁신과 신(新)기업문화 정립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이 시장, 고객, 임직원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그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959년생인 임 전 위원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부터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 등 약 30년간 공직 생활에 몸담았다.
2013년부터는 2년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하고 현 정부 출범 초기에 첫 경제부총리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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