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리서치 安 47.5% 金 44%…오차범위 내 박빙
한국갤럽 安 60.5% 金 37.1%…安 오차범위밖 우세
당직자 "친윤계, 조직적 지원…당원 표심관리 가능"
野 전재수 "金 65% 安 35%…여론조사와 당심 괴리"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양강 대결로 굳어지고 있다. 3·8 전당대회가 한달여 남은 지금 누가 우세할까. 최근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판세가 아리송하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1일 발표한 여론조사(전국 성인 1175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504명 대상)에선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 조사는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 가상대결에서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것이다.
안 의원은 47.5%, 김 의원은 44.0%를 기록했다. 두 사람 지지율 격차는 3.5%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37%p) 내다.
지역구가 수도권인 안 의원은 서울에서 11.7%p, 울산시장을 지낸 김 의원은 부산·울산·경남에서 11.5%p 앞섰다. 안 의원은 20에서 13.8%p, 김 의원은 50대에서 17.5%p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지지층)에서는 김 의원(51.8%)이 안 의원(42.9%)을 8.9%p 제쳤다.
6인 다자 대결에서는 김 의원 36.2%, 안 의원 35.9%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11.1%, 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는 3.8%, 윤상현 의원은 2.3%로 집계됐다.
다자 대결에서 양자 대결로 가면 김 의원보다 안 의원에게 유입되는 표심이 많은 셈이다. 안 의원은 35.9%에서 47.5%로 11.6%p 상승했다. 김 의원은 36.2%에서 44.0%로 7.8%p 올랐다.
비윤계 유 전 의원이 전날 불출마를 선언해 안 의원 지지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승민 표심'의 쏠림 규모와 초박빙 구도의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28~30일 실시됐다.
한국갤럽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전국 성인 1006명 중 410명 대상)에 따르면 안 의원 우세가 뚜렷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9%p) 밖에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격차가 무려 20%p를 넘었다.
안 의원은 60.5%를 얻었다. 김 의원은 37.1%에 그쳤다. 안 의원이 23.4%p 높았다.
다자 대결에서도 안 의원(42.8%)이 김 의원(28.2%)을 여유있게 눌렀다. 유 전 의원은 11.9%, 황 전 대표 6.1%, 조 의원1.7%, 윤 의원 0.7%였다. 갤럽 조사에서도 다자 대결에서 양자 대결로 가면 안 의원에게 유입되는 표가 많았다. 안 의원은 17.7%p, 김 의원은 8.9%p 올랐다.
한국갤럽 조사는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달 26, 27일 진행됐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당대표 적합도와 실제 투표하는 책임당원의 표심, 즉 '당심'은 다를 것이라는 시각이 적잖다. 그런 만큼 여론조사 결과를 갖고 양강 우세를 점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선 주류인 친윤계가 전폭 지원하는 김 의원이 '대세론'을 타고 이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친윤계 현역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전대를 앞두고 당원 관리를 강화하면 김 의원이 뒷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안 의원은 당내 기반이 약한데다 지지 의원 규모가 김 의원에게 크게 뒤진다는 게 중론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날 통화에서 "내년 총선 공천권이 걸린 당대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친윤계가 조직적으로 김 의원 당선에 발벗고 나설 것"이라며 "80만 당원이라고 해도 지역구별로는 수천명에 불과해 표심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당직자는 "친윤계들은 여론조사와 달리 김 의원이 1차 투표에서 이길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도 전날 KBS 라디오에서 "지금 여론조사는 '혹시 국민의힘 지지하십니까' 물어보고 '국민의힘 지지한다'고 하는 그분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당비를 내는 당원들의 당심과 상당 부분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지난 28일) 부천에서 열린 김 의원 출정식에 8000명이 모였다. 현역 의원들, 지구당 위원장 전부 김 의원 쪽으로 줄을 섰다"며 "이분들이 각 지역구에서 책임당원들 작업에 다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일일이 전화하고 문자 보낸다"는 것이다.
그는 "나중에 한번 보라. 김 후보가 65%, 안 후보가 35% 나올 것"이라며 "제가 큰 선거까지 다 해봤다. 1차에서 끝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