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귀국 첫날 13시간 고강도 조사…18일 구속영장 청구

김영석 기자 / 2023-01-18 08:28:21
법무법인 광장 유재만 변호사 등 다수 검사 출신 변호사 선임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수원지검으로 압송된 첫날 13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향했다.

▲ 해외 도피 중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오전 10시 46분 수원지검 청사에 도착한 김 전 회장은 변호사·검사 면담을 한 뒤 오후 10시까지 조사를 받았다. 이후 김 전 회장 측은 2시간가량 신문조서를 검토, 검찰 도착 약 13시간 만인 자정께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 수원구치소로 향했다.

김 전 회장은 수원구치소에 수감됐다가 18일 오전에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전날 오전 8시43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수원지검에 압송돼 10시46분 도착했다.

김 전 회장은 법무법인 광장 소속 유재만 변호사 등 다수의 검사 출신 변호사들을 선임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현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환관리법 위반, 불법 대북송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2018~2019년 계열사 등의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건넸다는 대북송금과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핵심이다.

검찰은 18일 오전 10시부터 다시 김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한 뒤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태국에서 한국으로 송환하는 비행기 내에서 집행한 체포영장의 효력이 48시간이 지나면 종료되기 때문이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수사기밀을 빼내 지난해 5월 말 해외 도피에 나섰다가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의 한 골프장에서 태국 이민국에 의해 검거됐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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