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윤상현 "나경원 출마" 합창…"컨벤션 효과" "우리당 보배"

허범구 기자 / 2023-01-11 17:28:52
安 "개인 유불리 떠나 참여자 많아야…羅 나오길"
"승패 알 수 없게 되면 관심 많아져 黨컨벤션 효과"
尹 "뺄셈 정치의 DNA가 羅 향해 발동돼…자중해야"
수도권 安·尹, 羅 출마 권유…영남 김기현 견제용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윤상현 의원이 11일 나경원 전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해야한다고 합창했다.

두 사람은 지역구가 각각 경기, 인천이다. '수도권 대표론'을 띄우며 연대 노선을 취하고 있다. 영남 출신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윤핵관' 장제원 의원의 '김장연대'를 견제중이다.

▲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당권주자 등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나경원 전 의원, 유경준 서울시당위원장, 정 위원장, 안철수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뉴시스]

나 전 의원은 서울이 지역구다. 안, 윤 의원이 나 전 의원 출전을 도와 친윤계에 맞서겠다는 셈법이 읽힌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이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저는 나오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만이 지금 투표권을 갖고 있다"며 "아무리 당 대표가 당선이 되더라도 일반인들 관심에서 멀어져 우리 당이 전당대회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할 그럴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이어 "가능하면 많은 분이 참여하게 되고 승패를 알 수 없게 되다 보면 아무래도 관심들도 많이 가지게 되고 누가 대표로 당선되더라도 컨벤션 효과 때문에 우리 당이 굉장히 많은 상승 폭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우리 당에 참여자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는 '윤 의원, 나 전 의원 등이 다 수도권인데 그중에서 한 명만 결선에 올라간다면 지지·연대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굉장히 높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의원과 친윤계 장 의원의 '김장 연대'에 대해선 "잘못하면 우리는 정말 '영남 자민련'으로 또다시 전락할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윤 의원은 서울시당 신년회에서 "우리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은 우리 당 최고의 보배"라며 "뺄셈 정치의 DNA가 또 나경원 부위원장을 향해 발동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고질적이고 병폐적인 DNA를 혁파해야 한다"며 "뺄셈 정치의 DNA, 이기주의의 DNA, 이익집단의 DNA, 군림하는 DNA를 혁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원팀이어야 한다"며 "우리 모두 윤석열 정부, 총선 승리를 위해서 원팀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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