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중인 충북도립대 총장 '사퇴종용' ' 추천 후보 배제'등 논란

박상준 / 2022-11-29 20:24:18
충북도 "유능한 총장 필요해 총추위에 후보자 재 추천 요구" 충북도립대학교가 공병영 총장의 전격사퇴로 총장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가 추천한 2명의 후보를 '부적격'을 이유로 탈락시키자 외부인사 영입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충북도립대 전경.[UPI뉴스 DB]

충북도립대는 만 5년간 이 대학을 이끈 공병영 총장이 임기를 1년6개월 남긴 지난 29일 퇴임했지만 후임 총장을 뽑지 못했다. 작년 11월 총장직에 재도전해 재임용에 성공한 그는 김영환 지사가 당선된 이후 연임 1년 만에 충북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충북도립대에서는 공모 절차를 거쳐 4명의 총장 후보자에 대해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를 통해 검증했고 최종 2명의 총장 후보자를 충청북도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에 추천했다.

하지만 인사위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등 지방대학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충북도립대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고, 과감하고 창의적인 리더십을 갖춘 총장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며 총추위 추천 후보 2명 모두 총장으로서는 부적격하다는 자문의견을 제시했다.

이와관련 이상정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장은 29일 " 최종추천 후보 2인의'부적격 통보'는 총추위에서 탈락한 외부인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그동안 도립대에 대한 표적감사를 진행했고 공병영 총장의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충북도가 특정 외부인사를 영입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이에대해 충북도는 "전국의 도립대 중 가장 많은 자치단체의 지원금을 받고 있지만 대학 자체의 자구책 강구나 재원확보 노력에 대한 의지가 미흡하고, 도립대 발전을 위한 미래비전과 실천계획이 부족하며 대내·외 네트워크 활용방안 부재로 내부 구성원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대학 교수출신 후보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충북도는 또 "'표적감사'라는 이상정 의원의 의혹 제기는 사실과 다르며 공 전총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이 위원장 발언은 지난 10월 14일 충청북도에 대한 국회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 총장이 증언한 내용과도 배치되는 주장으로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도립대는 총장 재공모를 추진하고 있지만 총추위가 추천한 후보에 대해 부적격판정을 내리면서 총장공백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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