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명운동 전국 확산…이재명 "현장 대응인력 심리치료 시급"

서창완 / 2022-11-13 15:24:45
민주, 14일부터 국조·특검 서명운동 전국으로 확산
李 "복지부 공문치료 대상에 현장 대응인력 빠져"
"이미 2명 숨 거두는 비극… 그때그때 치유해야"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검 추진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사흘째 진행했다.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역 인근의 국민서명운동본부 발대식에 이어 전날 열린 서울시당 발대식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당 지도부와 서울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총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 추진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민주당은 전국 단위로 서명운동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전날 서울시당, 경기도당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에 이어 14일에는 경남도당, 광주시당, 인천시당 등에서 발대식이 열릴 예정이다. 또 △15일 대전·대구시당, 강원도당 △16일 제주·부산·울산시당, 전북도당 △17일 전남·충남·충북도당 등의 스케줄이 짜여 있다.

발대식 참석자들은 이번 참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한덕수 국무총리 사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등을 촉구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에 책임이 큰 데도 '장관 하나 못지키느냐'는 대통령의 역정에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를 반대하고 있다"며 "국민 대다수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것이 민심이고 민의"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뽑은 대표들이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으니 참담하다. 민의를 받드는 것이 의회 민주주의"라며 "민주당은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시급히 현장 대응인력에 대한 심리(치료)지원을 명문화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주실 것을 정부에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참사 수습을 위한 심리치료는 현장 대응인력도 예외일 수 없다"면서다.

이 대표는 "사회적 참사는 희생자와 그 가족은 물론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기 마련"이라며 "경찰관, 소방관, 응급의료진 등 현장 대응인력도 예외가 아니고 오히려 최전선에서 사고를 수습했던 만큼 시급한 심리치료 대상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 심리치료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공문과 가이드라인에는 현장 대응인력이 대상에서 빠져 있다"며 "다행히 '심리지원 안내 실적 양식'에는 대상자로 포함돼 있으나, 주무 부처의 공문과 가이드라인에서 빠진 탓에 일선 현장에서의 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이태원 참사 관련 공직자 두 분이 숨을 거두는 안타까운 비극이 발생했다"며 "작은 빈틈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사고를 반복적으로 목격할 가능성이 높은 현장 대응 인력의 경우 그때그때 치유하지 않으면 트라우마가 누적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발생 뒤 핼러윈 인파 관련 보고서를 삭제했다는 의혹으로 입건된 용산경찰서 정보계장이 지난 11일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 서울시 재난 안전 대응을 총괄하는 안전총괄실 소속 과장급 공무원도 사망했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창완

서창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