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3일 전남 광양국가산업단지에서 '포스코 친환경 풀필먼트(Fulfillment) 센터' 착공식을 갖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풀필먼트란 주문·보관·포장·배송·회수·반품 등 물류 관련 업무를 통합관리하는 서비스다. 아마존·쿠팡·CJ대한통운 등이 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채택하는 물류방식이다. 포스코가 직접 이같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철강업계뿐 아니라 제조업계 전반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포스코 친환경 풀필먼트 센터 착공식에는 주순선 광양부시장, 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황의준 국토건설 대표이사, 포스코 임직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50년간 이어온 전통적 자재관리 방식으로부터 새로운 혁신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현재 과밀화되고 분산된 물류창고를 통합하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자재 주문부터 재고관리 및 신속 배송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해 조업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풀필먼트 센터는 광양제철소에서 4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지어진다. 제철소·공급사 등의 접근성이 우수해 물류 편의성이 높다. 사업부지 면적은 약 5만㎡로 축구장 7개 크기에 달하는 규모다. 총 900억 원을 투자해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내 공장별로 분산 운영되고 있는 300여 개 자재창고를 하나로 통합한다. 동일 자재들이 창고별로 개별 보관됨에 따라 중복 보유로 인해 재고 비용이 증가하는 비효율을 개선하고, 관리 미흡으로 인한 자재 열화를 방지해 자재 건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창고 과밀화에 따른 공간 협소로 발생할 수 있는 작업자 안전 문제를 개선하고, 입·불출 관리가 한 곳으로 통합됨에 따라 분산 관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윤리 리스크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빅데이터를 통한 수요예측 및 재고 관리, 자동화를 통한 업무 효율화, 신속배송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해 스마트 자재관리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포스코 측은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자급할 수 있는 친환경 혁신물류센터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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