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다수계좌 개설 제한' 규정 때문이었다. 금융권에서는 입출금 통장을 만들었을 경우 영업일 기준 20일 내에 타금융기관에서 신규 입출금 통장을 개설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이 제한 규정은 금융사기를 막으려는 취지로 시작된 행정지도로 2년 전 폐기됐지만 금융권에서 자체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김 씨처럼 이자를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 여러 금융사의 예·적금 상품을 '순회'하는 이들이 적잖다. 이른바 '금리 노마드족'이다. 상승 중인 금리 흐름에 올라타 이자 수익을 최대화하려는 이들이다. 금리는 상승 중이다. 기준금리는 현재 3%시대에 돌입했고, 시중은행 정기 예·적금 금리는 연 4~5%를 웃돈다. 10월31일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 연5.40%로 한 달 전 대비 1.54%포인트 올랐다.
그런 터에 20일내 신규통장 개설 제한은 장애물이다. 온라인에서 "20일 감옥에 갇혔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몰라서 하는 소리다. 주부 이 모(34세) 씨는 "나도 주식을 하다가 요즘은 은행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여러개 가입했다"며 "친구에게 'SB톡톡+'이라는 어플을 다운받으라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SB톡톡플러스는 저축은행 업계 공동 디지털 뱅킹 플랫폼으로 현재 79개의 저축은행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정기예금 전용 계좌'를 이용하면 20일 계좌 개설 제한 없이 여러개의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을 한 번에 가입 가능하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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