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그룹 수사 검찰, 이화영 킨텍스 대표 등 3명 구속영장 청구

김영석 기자 / 2022-09-23 00:47:41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 등 수억 원 금품 수수한 혐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의혹과 관련해 쌍방울 그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경기도 제공]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이 대표의 측근 A 씨와 쌍방울 부회장 B 씨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하는 등 수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역임했으며, 평화부지사직을 맡기 전인 2018년 6월까지 1년 넘게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쌍방울 법인카드로 취한 이득과 평화부지사 재직 당시 경기도가 주최한 대북교류행사의 연관성을 조사중이다. 2018년 당시 경기지사이던 이재명 대표는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와 공동으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 쌍방울이 아태협을 통해 약 2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평화부지사이던 이 대표는 이 행사를 유치하는 한편, 북한도 2차례 방문했다.

검찰은 쌍방울이 행사비용을 '우회 지원'한 것과 이 대표가 쌍방울 법인카드를 사용한 정황 사이에 대가성이 있는 지 살펴보고 있다

이 대표의 측근 A 씨는 이 대표가 열린우리당 의원이던 제17대 국회 당시 이 대표의 보좌진으로 근무했던 인물로 이 대표의 북한 관련 일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 21일 검찰에 체포돼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다.

쌍방울 부회장 B 씨는 이 대표와 A 씨에 대해 금품을 제공한 혐의다.

검찰의 쌍방울 그룹 북한행사 지원 관련 수사는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쌍방울의 뭉칫돈이 북한 관련 행사를 전후해 빠져 나간 정황이 포착돼 시작됐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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