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모습의 가족…삼성화재안내견학교 '함께 내일로 걷다,'

박지은 / 2022-09-20 13:14:41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20일 새로운 안내견과 은퇴견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함께 내일로 걷다,'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고(故)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신경영 선언 직후인 1993년 9월 시각장애인 안내견 양성기관인 삼성화재안내견학교를 설립해 29년간 운영해 오고 있다.

▲ 보행 연습 중인 안내견들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제공]

삼성화재안내견학교 훈련사 등 안내견의 생애와 함께 해 온 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며 안내견과 은퇴견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이번 행사의 테마는 '함께 내일로 걷다,'로 안내견 사업이 삼성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와 은퇴견 입양가족 등 다양한 자원봉사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우리 사회 모두의 노력과 애정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해 나갈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퍼피워커는 생후 8주의 안내견을 1년여 동안 돌봐주며 안내견의 사회화를 돕는 자원봉사자다. 

특히 마지막 ',(콤마)'는 새로운 안내견은 시각장애인 파트너와의 동행을, 은퇴견은 입양가족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등 이날 행사가 '끝이 아닌 시작'임을 강조한 것이다. 

행사는 △'첫 번째 가족' 퍼피워커 △'두 번째 가족' 시각장애 파트너 △'세 번째 가족' 은퇴견 입양가정 순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안내견 훈련을 마치고 안내견 활동을 시작하는 안내견 8마리, 그리고 이들의 두 번째 가족이 되어 앞으로 함께 걷고 살아갈 시각장애인 파트너 8명은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더불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은퇴견 6마리 중 3마리는 강아지 때부터 함께 했던 퍼피워킹 가족에 입양되면서 헤어진 지 6~8년 만에 다시 가족으로 재회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내견은 시각장애인분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중요한 동반자"라며 "안내견과 관련해 국가는 법적, 제도적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은 지원 및 인식변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보조견 보급 확대 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는 "안내견 사업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29년간 시각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고 안내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안내견과 파트너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사회적 환경과 인식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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