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대책 실망했나…1기 신도시 집값 하락세 전환

송창섭 / 2022-08-21 11:04:38
부동산114 집계, 19일 기준 전 주보다 평균 0.02% 하락
분당 -0.04% 최대치…평촌 -0.02%·산본 -0.01% 떨어져
대선 후 기대감에 올랐지만 대책 발표 후 실망 매물 쏟아져
대선 이후 상승세를 기록했던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아파트 값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신도시 내 한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해당 지역주민 입장에선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돼 재건축 시장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됐지만 16일 발표된 정부 대책은 새 정부 출범 후 나온 첫 대책치고는 미흡하다는 반응이다.

정부 공급 대책 발표 이후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2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 12일 보합(0.00%)에서 19일 현재 0.02% 떨어졌다. 분당이 -0.04%로 가장 하락 폭이 컸다. 평촌과 산본은 각각 -0.02%, -0.01%를 기록했다.

해당 지역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 중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 16일 발표된 대책에서 구체적 실행방안이 빠진 것을 이유로 든다.

윤 대통령 당선 이후 1기 신도시 지역에선 매물이 다시 들어가고 가격이 강보합세로 바뀌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도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4.8%나 감소했으며, 이중 아파트는 -54.6%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현재 이들 지역 아파트들은 완공된 지 30년이 지난 단지들이 늘어나면서 시설 노후화에 따른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16일 발표된 정부의 첫 주택 공급 정책에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종합계획 수립 시점마저 2024년으로 잡으면서 크게 논란이 됐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8·16 대책' 발표 당일(16일) 대비 21일 경기도 군포시와 고양시 일산서구 아파트 매물은 각각 5.8%, 5.5% 씩 늘어났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새 정부 정책에 대한 실망감과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매수 심리 위축과 거래 침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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