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도, 신기석, 최종성 등 일제와 싸운 숨은 의병장 다수 발굴

박상준 / 2022-08-11 16:43:01
서산 9명, 천안 7명 총 16명 미서훈 의병의 공적조서 작성 한말 의병장 이관도, 신기석, 최종성등 일제 치하에서 일본 헌병대에 항거한 한말 의병장들이 충남도의 '숨은 독립운동가'찾기 사업을 통해 다수 발굴됐다. 

▲1909년 충남관찰사가 조정에 보낸 의병장 이관도에 관한 자료.[충남역사문화연구원 자료]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지난해 의병의 재판기록, 의병 관련 자료 등을 활용해 서산·천안에서 서훈받지 못한 의병 다수를 찾아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서산 9명, 천안 7명 총 16명의 미서훈 의병에 대해 공적조서를 작성했고, 국가보훈처 서훈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의병 16명 중 대다수가 의병장들로 이들은 부하 20~30명씩 이끌며, 군자금을 모으거나 일본 헌병대 등을 습격했다. 1907년 한말 군대 해산으로 촉발된 정미의병은 1909년 말까지 계속됐다. '폭도에 관한 편책'의 보고 문건에서는 의병을 폭도로 부르고, 의병장은 수괴(首魁:도적 두목)로 지칭했다.

 "수괴 이관도가 인솔하는 부하 약 20명이 예산 대흥군 마을을 습격·방화해 순사 4명이 곧바로 출동했으나 폭도들은 유구 방면으로 도주했다. 이들 폭도는 군수금을 강요한다는 소문이 있다." 이는 1909년 6월 충남관찰사가 박제순 내부대신에게 보고한 내용이다. 이관도 부대는 총 칼로 무장하고 청양·홍성·예산 일대를 돌며 군자금을 모았다.

신기석 부대는 배를 타고 이동하면서 서산· 당진의 섬과 내륙을 오가며 의병 활동을 펼쳤으며 최종성은 당진 농민 출신으로 서산·해미·면천 등에서 활약한 의병장이다. 천안 목천의 박관실은 1907년부터 2년간 목천·진천·청주 일대에서 의병장으로 활동했으며 천안 풍세면의 김무진은 1908년 12월 대전지검 공주지청으로부터 '내란·강도'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조한필 원장은 "2021년 발굴한 천안과 서산출신의 의병 이외에도 예산 출신 의병 2명, 부여 출신 의병 21명, 서천 출신 의병 1명 등 많은 의병들의 활동상을 확인했다"며 "올해 진행하고 있는 홍성과 아산에서도 의병뿐 아니라 많은 미서훈 독립운동가들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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