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전임시장 쓰던 차량 2대 모두 싫다"… 차량 렌트 논란

김칠호 기자 / 2022-08-05 18:19:54
시민단체, "고양시장은 관용차가 3대?" 릴레이 1인 릴레이 시위
시민들, '6개월짜리' 렌트카를 시장전용으로 전용한 꼼수 의심
"고양시장은 관용차가 3대? 시민만 보고 간다더니 월 280만원 렌트카 타고 가시나요?" 고양시민단체 회원들이 고양시청 정문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고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회원들이 고양시청 정문에서 고양시장의 렌트카 사용을 비난하는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고양시민연대회의 제공]

5일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공동의장 이도영, 최태봉)에 따르면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달 1일 취임 첫날부터 제네시스G80 렌트카를 시장전용 차량으로 사용하면서 시 예산으로 매달 280만 원을 지불하고 있다.

시민연대회의는 "시민만 보고 간다던 새 시장이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납득할 수 없다. 즉각 새 관용차는 계약 해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회의는 고양시에는 시장전용으로 K9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고 의전용 차량 중 카니발 리무진을 시장전용으로 사용해왔는데 "전임시장이 사용하던 차량이 싫다"는 이유로 추가로 렌트카를 임대해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8년 10월에 구입한 K9은 주행거리 2만7400여㎞, 2019년 3월에 구입한 카니발은 주행거리 6만1000여㎞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또 구입한지 7년을 경과해야 하고 주행거리 12만㎞를 초과해야 교체하도록 되어 있는 공용차량 관리규칙에 묶여 시장전용 차량을 새로 구입할 수 없는 형편이다.

시민들은 멀쩡한 전용차량 2대가 있어서 새 차를 구입할 수 없게 되자 '6개월짜리' 렌트카를 시장전용으로 전용하는 방법으로 꼼수를 쓰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히 시민연대회의는 이 시장이 최근 시의회에서 이에 대한 질의를 받고 "시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면서 "전체 차량의 활용방안을 검토해 신중히 처리하겠다"고 답변했으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고양시는 시장전용 1대와 의전용 3대를 운용하고 있다"면서 "차량관리비용으로 처리한 6개월간의 렌트기간 이후에 대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민연대회의 고이지선 사무국장은 "3일간 출근시간대에 피켓시위를 벌였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서 "다음 주에도 릴레이 시위를 계속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칠호 기자 seven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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