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같은 당 소속인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지난 7일 "조치원역 KTX 정차와 KTX 금남역 설치 등 투 트랙으로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충북도와 세종시의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당선인은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최민호 당선인의 KTX 세종역 신설 추진 발표와 관련된 질문에 "아직 깊이 생각하지 않았고, 최민호 당선인이 어떤 의미에서 그런 생각을 하시는지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주) 오송과 오송역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역사가 있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 지역 정치권과 논의하겠다"면서도 "(세종시를 만들 때) 부강(옛 청원군 부용면)을 양보한 일도 있어 (KTX세종역 신설에 대해)섣불리 얘기할 내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최 당선인은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현판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특히 KTX 금남역 설치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이 들어서면 세종시 유동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KTX세종역 설치는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청주 오송역의 위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세종관문역이 설치되면 KTX오송역 정차횟수가 대폭 줄어 호남분기역의 역할이 축소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충북도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해찬 전 의원의 세종역 설치 공약이 나올때마다 강하게 반발해왔다.
정부 역시 세종역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김현미 전국토교통부장관은 '세종역'이 정치권 논란과 충청권 자치단체간 갈등으로 비화되자 지난 2018년 10월30일 "KTX세종역 신설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