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72주년' 南과 北 한 목소리로 "강한 군사력이 살길"

송창섭 / 2022-06-25 11:17:04
국민의힘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한반도 비핵화 실현"
북한, 대규모 군중집회 열어…전쟁 책임 한·미에 돌려
전문가들 "북한 '강 대 강' 기조로 내부 결속 다지려해"
한국전쟁(6·25전쟁) 발발 72주년을 맞아 남과 북 모두가 힘의 논리에 바탕을 두고 강한 국방력을 강조하는 내용의 논평을 내놓았다.

▲ 노동신문은 25일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에 즈음하여 24일 근로단체들에서 복수결의모임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2022. 6.25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평화는 굴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동맹과 과학기술 강군을 기반으로 튼튼한 안보태세를 세우겠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제대로 대우하는 나라, 국제사회에서 자유 수호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행사 기념사를 통해 "최근 북한은 거듭된 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으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안정, 나아가 세계평화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안보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 핵을 비롯한 안보 위협에 맞서 굳건한 안보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은 여전히 핵무기 개발 등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튼튼한 국방력과 굳건한 안보만이 국가와 국민을 지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은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대북 굴종적 안보 정책을 바로잡고 강력한 동맹관계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지해 나가겠다"면서 "평화는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다.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북한도 남측을 향한 적대적인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에 즈음하여 24일 근로단체들에서 복수결의모임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청년학생 모임에서 연설자들은 "지금 이 시각도 (미국이) 전쟁 연습소동에 광분하고 있다"며 "미제가 역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전쟁의 불 구름을 몰고 온다면 무자비하게 징벌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관련 행사 사진을 1면에 보도했다.

북한이 6월 25일을 전후해 반미 군중집회를 연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올해 대규모 군중집회를 연 것은 한·미 양국을 겨냥해 '강 대 강' 정면승부를 내세워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한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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