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국방장관, 北핵실험시 대응 논의…"연합방위태세 강화"

김해욱 / 2022-06-11 14:40:01
이종섭 장관 "북한의 최근 동향 평가 및 공동 대응방안 논의" 한미 국방장관이 11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연합방위태세 강화 및 북한 핵실험 시 대응 방안 등을 협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샹그릴라호텔에서 이뤄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대북정책 공조, 확장억제, 연합준비태세,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협력 등을 논의했다.

▲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양자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의 양자 회담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장관은 지난달 18일 첫 통화 당시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준비와 같은 현안을 논의하며 긴밀한 한미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이번 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끝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자위권을 언급하며 국방력 강화 및 강대강 원칙을 재확인하는 등 7차 핵실험을 비롯한 도발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열렸다.

이 장관은 회담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국방 현안들의 후속조치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를 포함한 전반적인 최근 동향을 함께 평가하고 이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 역시 미국이 핵, 재래식 및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통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지속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미 장관은 굳건한 억지 및 상시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지난달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연합훈련규모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이 장관은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TTX) 개최, 미국 전략자산의 적시적인 전개 등을 위한 양 국가의 노력이 중요하다고도 설명했다.

이 장관은 한미회담에 이어 오스틴 장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과 함께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도 진행한다. 한미일 국방 수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2019년 11월에 있었던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이후 약 2년7개월 만의 일이다.

이번 한미일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3국 안보협력 증진 방안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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