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정박 원양어선 탈출한 인니 선원 6명과 조력자 모두 검거

최재호 기자 / 2022-06-09 21:15:34
1명은 숨진 채 발견…부산 공동어시장 인근 모텔서 붙잡혀 9일 경남 거제 가조도 해상에 정박 중인 원양어선에서 무단으로 탈출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6명에 이어 도주를 도운 20대 조력자까지 모두 검거됐다. 이들과 별도로 같은 국적 선원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 9일 거제시 가조도 앞바다에 정박 중 외국인 선원이 탈출한 원양어선 모습 [창원해양경찰서 제공]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9일 오후 7시께 부산시 서구 충무시장 인근 한 모텔에서 인도네시아 국적의 조력자(27)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특수조사대는 이날 인도네시아 국적 6명이 모텔에 은닉한 점으로 볼 때 조력자가 있을 거라 판단, 잠복 끝에 모텔 앞에서 조력자를 검거했다.

한국에서 지내온 것으로 추정되는 조력자는 6명의 식사 등을 해결하기 위해 숙소 밖으로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34분께 거제시 가조도 동쪽 약 1.6㎞ 해상에 정박 중인 원양어선 5000톤급 A 호(부산선적)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7명이 무단으로 이탈했다는 신고가 창원해경에 접수됐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외국인 선원 57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날 새벽 1시까지는 선원 모두가 확인이 됐지만 이후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7명이 종적을 감췄다.

이들 중 1명은 거제시 사등면 성포방파제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선원 6명은 성포항에서 택시를 타고 부산 공동어시장으로 이동했다가 특수조사대에 붙잡혔다. 이들이 거제를 벗어난 지 약 8시간 30여분 만이었다.

특수조사대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조력자와 무단 이탈 선원 6명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해당 선박은 지난 4월 19일부터 이날까지 가조도 동쪽 1.6㎞ 떨어진 바다에 머물고 있었다. 러시아쪽으로 항로를 설정해 운항할 계획이었지만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등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이곳에서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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