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력발전소 절반 몰려있는 충남, 주민건강 우려 증폭

박상준 / 2022-06-09 16:45:34
송전선로 지중화율 1.4%에 불과해 주민과 사업자 갈등 깊어

 
국내 석탄 화력발전소의 절반이 몰려있는 충남지역 송전선로(탑) 주변 주민들의 질병 발생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충남도가 이에대한 명확한 인과관계 확인에 나섰다. 

▲충남도내 화력발전소 인근 송전선로.[충남도 자료]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9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화력발전소 송전선로 영향에 따른 환경역학조사 연구용역' 제2차 중간보고회를 열고, 송전선로 주변지역 주민들의 건강피해에 대한 검증작업을 본격화했다.

용역을 맡은 한국환경보건학회는 화력발전소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극저주파 자기장이 장기간 지역주민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사 중이다.

현재 도내에는 전국 석탄 화력발전소의 절반가량인 29기가 입지해 있고 이와 관련된 송전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으나 고압철탑 4168개, 송전선로 1395km 중 지중화율은 1.4%(19.1km)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낮은 지중화율은 고압송전선로 선하지 주민들의 건강피해 우려는 물론 주민들과 사업자 간 갈등을 깊어지게 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고압송전선로에서 발생되는 극저주파 대역의 자기장 노출이 소아의 백혈병과 뇌종양, 유방암과 같은 질병 발생에 영향이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면서 명확한 인과관계 확인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필영 충남 행정부지사는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주민건강의 인과관계를 조사하는 것은 여러가지 변수로 인해 간단한 문제는 아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연구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하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우리가 추구하고 나아가야 할 새로운 에너지 정책의 방향임을 분명히 제시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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