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골든파워, 국내 첫 '암말 삼관마' 등극

최재호 기자 / 2022-06-08 12:48:48
4일 열린 경기도지사배 경주서 우승
"한국경마 '100년 기념비' 같은 선물"
지난 토요일(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15회 경기도지사배(GIII) 대상경주에서 한국 최초의 '암말 삼관마'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의 3세 경주마 '골든파워'다.

▲ 삼관마 '골든파워'와 최시대 기수 모습 [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 제공]

8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마사회는 국산 3세마 한정 경주인 '트리플크라운'과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트리플크라운'은 암수에 관계없이 최고 3세마를 가리는 시리즈이며, '트리플티아라'는 국산 암말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암말에 한정해 최고 3세 암말을 가리는 시리즈 경주다.

바로 이 '트리플크라운'이나 '트리플티아라'에 포함된 3경주를 모두 석권한 말을 '삼관마'라고 부른다. 지난 주말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된 '경기도지사배' 대상경주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이었다.

루나Stakes(1600m), 코리안오크스(1800m), 경기도지사배(2000m)로 이어지는 경주에서 가장 높은 누적 승점을 달성한 말이 올해 최고 3세 암말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고, 여기에 더해 3경주를 모두 우승하면 삼관마가 되는 것이다.

삼관마가 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경주마는 보통 혈통에 따른 거리적성을 타고나기 때문에 3가지 거리에 모두 적응하기란 어렵다. 마사회에서는 이 같은 특성으로 인해, 이번 삼관마의 탄생을 '한국경마 100년의 기념비'로 받아들인다.

이번 '골든파워'의 삼관마 등극은 2007년 '제이에스홀드'와 2016년 '파워블레이드' 이후 세 번째이자, 암말로서는 최초다.

'골든파워'가 올해 트리플티아라로 거둔 상금은 총 5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추가로 시리즈 우승 인센티브 1억 원을 지급받는다.

골든파워를 타고 우승을 이끌어낸 최시대 기수는 "삼관마가 탄생해서 너무 영광이다.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마방식구들과 팬들의 응원으로 이뤄낸 거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기뻐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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