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명 만료' 고리2호기 원자로 정지사고…안전성 논란 커질 듯

최재호 기자 / 2022-06-04 12:02:05
계획예방정비 발전재개 사흘 만에…"발전소 내부 차단기 불에 타"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내부 차단기 문제로 정지됐다.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발전을 재개해 원자로 출력 100%에 도달한 지 사흘 만이다.

▲ 한국수력원자력 홈페이지에 '고리2호기'가 정지돼 있는 이미지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3일 오후 6시 5분께 고리2호기(가압경수로형·65kW급) 발전소 내부 차단기 소손(불에 타 부서짐)이 발생해 원자로가 정지했다고 4일 밝혔다.

고리원전 관계자는 "이번 정지로 인한 방사선 누출은 없으며, 원자로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리2호기는 지난 2월 17일 제31차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한 후 법정검사 등 주요기기 계통에 대한 점검 및 송수전 전력설비 신뢰도 개선 작업을 수행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오전 5시 19분께 발전을 재개해 지난 1일 오전 0시 50분에 원자로 출력 100%에 도달한 바 있다.

한편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는 내년 설계수명 40년이 만료된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계속운전' 입장을 표명했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수명연장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4월 26일부터 탈핵부산시민연대가 부산시청 앞에서 고리2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시민농성을 한동안 벌이기도 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리2호기 폐쇄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 지난 2014년 그린피스가 고리원전 폐쇄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고리원전 벽면에 빔프로젝션을 이용해 투사하고 있는 모습 [그린피스 제공]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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