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이 92%이고, 남은 화선(불이 감싸고 있는 띠)은 1.2㎞가량이다.
이는 전날 밤 9시 기준 진화율 90%, 화선 1.5㎞보다 상황이 더 좋아진 수치다. 헬기가 철수한 가운데 특수진화대원을 중심으로 1400여 명이 야간 불씨 확산에 적극 대응한 결과다.
산불 영향구역은 전날 밤보다 15ha 늘어난 752ha(752만㎡)에 달한다. 국제경기 축구장(7000㎡)의 1074개 크기다.
산림당국은 동이 트는 오전 5시께부터 헬기 46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밤샘 진화대원 인원보다 900여 명 더 많은 2300여 명이 장비 200여 대와 함께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오전 풍속은 초속 3~7m로 비교적 약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진화 작업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불이 번진 상동면 옥산리에는 고압 송전탑이 위치해 있어, 긴장감은 여전하다. 이 송전탑은 대구·경북·충청권에 전기를 공급하는 루트로, 현재 불길과 송전탑 사이의 거리는 500m가량이다. 한때 200m 정도 가까워지기도 했다.
산림청은 산불확산 지연제(리타던트)를 충분히 뿌리고, 진화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송전탑이 산불 영향을 받을 영향은 낮다고 설명했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 31일 오전 9시 25분께 발생한 밀양 부북면 산불에 대해 '산불 3단계' 및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해 대응하고 있다.
소방당국도 2일 오전부터 부산·대구·울산·경북 등 주변 4개 광역시·도에서 가용 가능한 소방인력·자원을 동원하는 '소방 동원령 2호'를 유지하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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