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영부인 패션은 국격…尹, 제2부속실 만들어야"

김지우 / 2022-06-01 15:12:22
"영부인이 추레하면 되겠나…지나친 관심 금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제2부속실을 만들어 영부인을 영부인답게 보필하라고 하시라"고 조언했다. 

박 전 원장은 1일 개인 페이스북에 "영부인이 추레하면 되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건사랑 네이버 카페] 

그는 "대통령 영부인에 대해서 지나친 관심은 금물이라 생각한다"며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국 명품은 자유무역과 개방을 위해서, 국내산 제품은 국산품 애용을 위해서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김정숙 여사님 패션도 예산 사용 운운하며 비난할 일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님도 자신의 돈으로 구입했다고 자랑할 필요도 없다"면서 "영부인이 추레하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에게도 첨언했다. 그는 "윤 대통령님,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말라"며 "영부인은 영부인의 임무가 있다. 제2부속실 만들어 영부인을 영부인답게 보필하라 하시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 따라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 직제를 폐지한 바 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앞으로 활동할 때 보좌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의 글은 영부인 패션에 국민적 관심이 쏠린 데 이어, 갈등과 논란이 되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김 여사는 개인 사진이 공개될 때마다 패션에 주목받았다.

김정숙 여사가 샤넬 등 명품 의류를 착용하는데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사용했다는 논란이 발생하면서 김건희 여사와의 패션 비용이 비교되기도 했다.

김 여사의 신발과 치마 등이 온라인에서 3만~5만 원대에 판매되는 제품이라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지난달 28일 사전투표소에서 입은 '꿀벌 셔츠'는 명품 브랜드 디올의 175만 원대 제품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같은 달 29일 청와대 집무실 방문 사진에서도 김 여사는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스니커즈를 신어 화제가 됐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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