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여 지지자들 마을 입구 도열 환호…전입신고 마쳐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후 경남 양산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에 도착, 주민들과 첫 대면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 KTX열차로 울산(통도사)역에 2시20분에 내린 뒤 30분 만에 사저 근처 평산마을 회관 앞에 도착, 미리 대기하고 있던 시민들에게 "감사하다. 드디어 제 집으로 돌아왔다"고 인사를 했다.
앞서 이날 국회 본청 앞마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역으로 이동한 문 전 대통령은 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을 만나서는 "여러분 덕분에 마지막까지 행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반려동물들을 돌보고 농사를 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길 건너 이웃인 통도사에도 자주 가면서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실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 하고 시간 나면 책도 보고 음악도 들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양산 지산리 평산마을에는 10일 낮 12시께부터 1500여 명의 환영 인파로 북적였다.
마을 입구 곳곳에는 '문 대통령님, 이웃이 되어 반갑습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나붙었고, 평산마을 회관 앞에는 1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앞다퉈 차지, 문 전 대통령 부부의 도착을 기다렸다.
이날 낮 평산마을 하늘에 '햇무리'가 생겨 모여든 환영객들이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햇무리'는 햇빛이 대기 중 수증기에 굴절돼 태양 주변으로 둥글게 무지개처럼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퇴임과 함께 양산 사저 입주에 맞춰 온라인으로 하북면 행정복지센터 전입신고를 마쳤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이 도착하는 시점에 평산마을 입구에서 보수단체 회원 40여 명이 태극기와 현수막 등을 들고 사저 쪽으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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