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양산 평산마을 도착 "드디어 제 집 돌아왔다"

최재호 기자 / 2022-05-10 15:13:47
오후 2시 50분 평산마을 회관 앞 도착, 주민들에게 인사
1500여 지지자들 마을 입구 도열 환호…전입신고 마쳐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후 경남 양산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에 도착, 주민들과 첫 대면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귀향한 10일 낮 사저가 있는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회관 하늘에 햇무리가 떠있다. [뉴시스 제공]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 KTX열차로 울산(통도사)역에 2시20분에 내린 뒤 30분 만에 사저 근처 평산마을 회관 앞에 도착, 미리 대기하고 있던 시민들에게 "감사하다. 드디어 제 집으로 돌아왔다"고 인사를 했다. 

앞서 이날 국회 본청 앞마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역으로 이동한 문 전 대통령은 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을 만나서는 "여러분 덕분에 마지막까지 행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반려동물들을 돌보고 농사를 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길 건너 이웃인 통도사에도 자주 가면서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실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 하고 시간 나면 책도 보고 음악도 들을 것"이라고 했다.

▲ 10일 낮 양산 평산마을 입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파란 풍선을 들고 대기하고 있는 모습 [최재호 기자]

이날 양산 지산리 평산마을에는 10일 낮 12시께부터 1500여 명의 환영 인파로 북적였다.

마을 입구 곳곳에는 '문 대통령님, 이웃이 되어 반갑습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나붙었고, 평산마을 회관 앞에는 1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앞다퉈 차지, 문 전 대통령 부부의 도착을 기다렸다.

이날 낮 평산마을 하늘에 '햇무리'가 생겨 모여든 환영객들이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햇무리'는 햇빛이 대기 중 수증기에 굴절돼 태양 주변으로 둥글게 무지개처럼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퇴임과 함께 양산 사저 입주에 맞춰 온라인으로 하북면 행정복지센터 전입신고를 마쳤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이 도착하는 시점에 평산마을 입구에서 보수단체 회원 40여 명이 태극기와 현수막 등을 들고 사저 쪽으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맨 뒤편 건물이 문 전 대통령 내외가 머무는 곳이다. [최재호 기자]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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