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건설기계지부는 "사측이 노조의 잠정합의안을 거부, 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파업이 진행되는 곳은 부산을 비롯해 경남 김해·양산·진해 등지다. 레미콘 기사 1850여 명이 총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조는 앞서 지난달 26∼27일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7.8% 투표율에 83.2% 찬성으로 파업을 선택했다. 이후 노사는 4일까지 협상 기한을 못박고, 운송료 인상 폭을 놓고 머리를 맞댔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와 사측은 운송료 인상률을 두고 큰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1회당 운송단가를 기존 5만 원에서 6만3000원으로 인상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 집행부 관계자는 "레미콘 노동자들은 장비 일체를 스스로 구매해 할부금·부품비 등을 감당해야 하는 열악한 형편"이라며 "사측이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를 거부, 투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오는 6일 오후 2시 레미콘지회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에서는 2년 전에도 2주 동안이나 레미콘 기사의 총파업으로, 수천여 곳의 건설 현장에 작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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