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트럼프 좋게 생각…김정은 평가는 유보"

김지우 / 2022-04-26 22:05:16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좋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선 "평가 안하겠다.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6일 방송된 JTBC 손석희 전 앵커와의 인터뷰 '대담, 문재인의 5년'에서 이렇게 밝혔다.

▲ 26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JTBC에서 방송된 손석희 전 앵커와 진행한 인터뷰 '대담, 문재인의 5년'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JTBC 방송 캡처]

손 전 앵커가 트럼프 평가를 묻자 문 대통령은 "좋게 생각한다. 한국과의 관계에서만큼은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북미정상회담이라는게 미국내에서 호의적이지 않은데, 톱다운 방식으로 김정은 만나 협상해보겠다고 한 것은 대담한 발상이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는 다 좋았는데 딱 하나 부담되는 요구가 방위비 요구였다"며 "한꺼번에 다섯배를 요구했고 제가 당연히 거절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도 문 대통령은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오랫동안 그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도 그 부분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선거를 치러야 하니 방위비 요구하듯이 (내가)거절하는 것도 당연한 것, 주장의 차이를 당연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는) 그 문제를 다른 문제와 섞지 않았다. 무역보복을 한다거나 그러지 않았다. 그게 상당히 괜찮았다"고 호평했다.

"김정은 위원장 평가도 긍정적이냐"는 질문엔 "평가 안 하겠다. 지금 평가하기엔 적절지 않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점은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라며 "대화를 접겠다는 신호일 수도 있고 이게 완전한 대화 단절로 갈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공조 속에서 남북 모두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길목에 있기 때문에 새 정부가 대화라는 합리적 선택을 해주길 바라는 것이고, 김정은 평가는 유보하겠다"고 답했다.

"남북관계가 원위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엔 "비판의 문제가 아니다. 비판을 왜 합니까"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어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북한과 단 한 건도 군사적 충돌이 없었다"며 "누가 평화와 안보를 잘 지킨 건가"라고 반문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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