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중국에 대 러시아 규탄 동참 촉구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함락 위기에 처했다. 양국은 치열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19일(현지시간) 현지 당국의 발표 등을 인용해 마리우폴이 함락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마리우폴 시 당국은 "러시아군 전차가 시내에 진입해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는 중"이라며 "주민 대피소에도 공격이 지속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탱크와 포격, 모든 종류의 무기가 날아들고 있다"며 "마리우폴 수호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불행히도 적군의 규모가 우리보다 크다"고 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군 정보 당국 관계자도 "마리우폴 상황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조만간 함락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마리우폴 도심에서는 러시아군 전차 및 장갑차, 친러시아 반군 등의 활동 범위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군이 도시 내부로 깊숙이 진격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남부 거점 도시 헤르손에 이어 마리우폴까지 점령하면 크림반도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역까지 육로가 연결돼 우크라이나 남동부는 완전히 적의 손으로 넘어간다.
러시아군이 주민 수천 명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마리우폴 시 의회는 지난 1주일 간 수천 명의 주민들이 러시아 영토로 끌려갔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리보베레즈니 구역과 스포츠 클럽 건물에 위치한 대피소에 있던 사람들을 불법으로 데려갔다"는 설명이다. 다만 AP통신은 해당 주장의 진위를 직접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상황이 악화되자 중국에도 러시아 규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트위터에서 "중국이 문명국가들의 연합을 지지하고 러시아의 잔혹함을 규탄하는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면, 국제 안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 회담에서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도 우크라 사태 해결을 위해 러시아와의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며 "양국간 안보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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