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워 말고 한글 배우세요"...성남시, 문맹인에 학습비 지원

김영석 기자 / 2022-03-07 07:28:23
성남 18세 이상 문맹인 5만여 명 추산 경기 성남시는 성인 문해교육기관 학습자에게 30만원 상당의 교육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 성남지역 성인 문해교육기관 '창세학교'에서 한글을 공부 중인 시민들.   [성남시 제공]

뒤늦게 한글을 배우려는 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학업 지속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했다. 지원 대상은 관내 교육지원청의 졸업 학력 인정을 받은 6개 기관의 문해교육 프로그램(한곳당 15명~100명)을 신청·등록한 만 18세 이상 성남시민이다.

해당 기관은 수정노인종합복지관, 중앙동복지회관, 창세학교, 청솔야간학교, 행복드림학교, 삼평중학교 부설 방송중학교다. 시는 올해 500명에 교육지원금을 지급하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사업비 1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에 관한 협의를 마친데 이어 12월 '성남시 평생교육 기본 조례(개정)'를 공포했다. 교육지원금 지급은 각 성인 문해교육기관을 통해 이뤄져 3월 7~11일 기관 대표가 성남시청 9층 평생교육과에 신청서를 내야 한다.

현재 성남지역 18세 이상 75만여 명 가운데 글자를 읽을 수 없거나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성인은 6.6%(5만여 명)로 추정된다.

이들 가운데 학령기에 정규 초등교육과정을 밟지 못한 성인은 1만3000명(26%), 중등교육과정을 밟지 못한 성인은 3만7000명(74%)이다.

성남시 평생교육과 관계자는 "경제적 이유 등으로 정규 교육의 기회를 놓친 비문해·저학력 성인들이 제2의 학령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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