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尹 자위대 발언 망언" 尹 "李 발언은 이완용式 인식"

송창섭 / 2022-03-01 14:15:33
103주년 3·1절 맞아 여야 한·일 관계 등 발언 이어가
심상정 "침략전쟁은 명백한 인류의 적"…러시아 비판
안철수 "만약 우크라 사태 벌어진다면 총 들고 싸울 것"
대선 8일 앞둔 1일에도 여야 공방은 계속됐다. 특히 이날은 3·1절이어서 한·일 관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주제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KBS 1TV 방송 연설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낭해 "과거 침략사실을 반성조차 하지 않는 일본의 자위대가 다시 한반도 땅에 발을 들여놓는 일, 저 이재명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본 자위대 한국 진입' 관련 발언에서 윤석열 후보님의 외교·안보 인식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건 망언이다. 국민들께서도 놀라셨겠지만, 저도 듣는 순간에 깜짝 놀랐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후보의 2차 TV토론회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악화된 한일 관계에 대해선 "두 나라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해 역사, 영토 문제하고 사회 경제 부분을 나누어서 '투 트랙'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맞불 공세를 폈다. 윤 후보는 "아무리 비싼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는 낫다"는 이 후보 발언을 거론하며 "이러한 주장은 매국노 이완용이 '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 이게 다 조선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발언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3·1절을 의식해서인지 윤 후보는 "3·1운동 정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거쳐 자유민주주의와 공화주의를 바탕으로 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그 꽃을 활짝 피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3·1정신은 무조건적인 반일(反日), 배일(排日)이 아니다"며 "우리가 진정으로 일제강점기의 상처를 추스르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연대에 기초한 자강(自强)을 이루고 극일(克日), 즉 일본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국제정세와 관련해 논평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심 후보는 "100여 년 전 자주독립과 평화 인권을 외쳤던 우리 대한민국의 독립투사 애국지사들처럼,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주권을 빼앗으려는 침략 전쟁에 맞서 온몸으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의 책임은 침략한 자의 것이다. 그 누구도 감히 한 나라의 주권을 빼앗을 수 없고, 평화와 자유를 무너뜨릴 수 없다. 침략전쟁은 명백한 인류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도 이날 자신의 SNS에 "3·1 만세운동 103주년에 일제에 맞서 민족의 자주와 독립, 세계 평화를 위한 선열들의 뜨거운 함성과 희생을 기억하며, 대한민국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생각한다"며 "기득권 스스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할 때 국민통합과 사회정의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만약 우리에게 우크라이나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가장 먼저 총을 들고 나가 싸우겠다"면서 "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밝혔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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