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왜곡 기사 하나로 언론사 파산하게도 할 수 있어야"
부인 김 씨는 "정권 잡으면 거긴 무사하지 못할 거야"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고 진실을 왜곡한 기사 하나가 그 언론사 전체를 파산하게도 할 수 있는 그런 강력한 시스템이 우리 언론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면, 공정성이니 이런 문제는 그냥 자유롭게 풀어놓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전남 순천역에서 '열정열차'에 올라 이동하던 도중 기자들과 만나서 한 발언이다.
얼핏 당연한 듯하지만 뒤집어보면 위험천만한 발언이다. 언론의 공적 기능을 위협하고, 언론을 탄압하는 논리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후보는 언론을 '메이저','마이너'로 차별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윤 후보만이 아니다. 부인도, 장모도 '위험한 언론관'을 노출했다. UPI뉴스는 최근 장모 최은순 씨가 지인과 나눈 전화통화 녹음파일을 입수했다.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던 2020년 경 녹음된 것으로 보인다.
통화에서 최 씨는 사위 윤 후보가 검찰총장에서 물러나면 자신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상대로 본격 소송전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여기엔 언론사도 포함됐다. 통화에서 최 씨는 "내가 MBC한테도 그랬어. 내가 그냥 있으려고 해서 있는 게 아니다. (윤 총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그때까지만 참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최 씨의 경기도 파주시 요양병원 사건을 다룬 2020년 MBC 보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요양병원 불법 개설과 요양급여 부정 수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씨는 지난해 7월 1심에선 징역 3년형을, 지난 1월 2심에선 무죄를 선고받았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도 지난 1월 공개된 '7시간 녹취록'에서 자신을 취재한 언론사에 반감을 드러내며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긴 무사하지 못할 거야"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KPI뉴스 / 탐사보도부 tam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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