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대선 앞둔 3월 초 대구로 가나

송창섭 / 2022-02-17 19:56:03
측근 유영하 변호사 17일 현 소유주에게 잔금 내
매매값 25억인 고급주택…경호처 움직임도 빨라져
유 변호사 "퇴원 날짜 미정…3월초 예상하고 준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 잔금을 치름에 따라, 입주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21년 7월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뉴시스]

현재로선 대선을 앞둔 3월 초가 유력하며, 경우에 따라 이달 말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대구 달성군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현 소유주가 살고 있는 대구를 찾아 잔금을 최종 냈다.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위치한 이 집의 공시가격은 13억7200만 원이다. 취득당시 시가표준액(주택공시가격)이 9억 원을 넘어섰기에 고급주택에 해당된다. 동시에 종합부동산세 대상(주택공시가액 11억 원 초과)이기도 하다.

잔금을 냈기에 약 3억 원에 해당하는 취득세만 내면 소유권은 박 전 대통령 앞으로 넘어간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5억 원을 내고 이 집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인 유 변호사는 이날 오후 사저 인근 카페를 찾아 지인 4~5명과 이야기를 나눴다. 사저와 관련해 취재 중인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유 변호사는 "오늘은 사저 건물 내부 도면을 받으러 왔다. 안에 물건도 넣고 해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3월2일 입주와 관련해선 "이미 직접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 퇴원 날짜는 병원에서 정하는 거지 우리가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3월 초로 예상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매매한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의 한 주택. [뉴시스]

퇴원이 임박함에 따라 전직 대통령 사저 경호를 위한 청와대 경호처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경호처는 이날 김문오 달성군수를 면담해 경호 등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낼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다만 정치적 상징성이 여전해 한 마디 한 마디에 정치권의 관심은 높다. 여야는 박 전 대통령이 병원을 나와 사저로 가는 도중에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을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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