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국민의당 "괜한 생트집…토론 두려운가"
기자협회 "윤 제외 3자 토론• 날짜 변경 검토 중"" 8일 예정됐던 여야 4당 대선 후보 간 2차 TV토론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실무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토론회를 여는 한국기자협회와 주관 방송사 JTBC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지난 4일 한국기자협회가 토론회를 제안할 때만해도 여야 4당은 이를 모두 받아들일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튿날 실무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토론회를 주최하는 한국기자협회와 진행을 맡을 JTBC가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며 TV조선과 채널A, MBN까지 종합편성채널(종편) 4사가 모두 참여하는 행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정당이 국민의힘 요구에 대부분 수용 의사를 밝히자, 이번에는 자당 윤석열 후보의 건강을 이유로 날짜 변경을 요구하면서 최종 불발됐다.
민주당 박찬대 수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느닷없이 주최 측은 빠지라고 요구한 것은 처음부터 토론할 의사가 없었던 것"이라며 "윤 후보는 아직도 토론이 두렵나. 갖은 꼼수로 회피하겠다는 꿈은 꾸지 말고 즉각 토론에 응하라"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논평에서 "룰 미팅에서 국민의당은 다른 당의 제안에 어떤 반대도 한 바 없으며, 원만한 토론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중재했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정의당도 언론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의 말도 안 되는 억지와 생트집이 파국을 만들었다"며 "토론회를 하기 싫거나 두려운 것인지, 주최형식이 문제인지, 아니면 날짜가 문제인지 솔직하게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결렬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기자협회에서 주최하고 특정 방송사가 주관해 진행하는 4인 합동토론회는 토론의 기본전제가 되는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재 기자협회는 종편 4사와 보도전문채널 2사를 포함한 6개 방송사 주관아래, 윤 후보를 제외한 3당 대선 후보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여는 것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요구를 받아들여 개최일자를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열린다면 11일 개최가 유력하다.
현재 남은 여야 대선주자 토론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주최로 이달 21일, 25일, 다음달 2일에 열리는 법정토론회 3차례뿐이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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