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간부 공무원들 원정 골프접대 의혹…행안부 조사 나서

박동욱 기자 / 2022-01-24 12:11:23
'팀장급 3명 제주도 원정 골프접대' 투서 접수
김해시, 행안부 조사 후 올초 3명 중 2명 자리이동
시의회 "허성곤 시장, 정기인사에 섞어 은폐 의혹"
경남 김해시 간부 공무원들이 코로나19 '3차 유행'에 접어들었던 지난해 11월 제주도에서 원정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욱이 김해시가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관련자 3명 가운데 2명을 정기 인사에 섞어 이를 은폐하려 한 정황까지 확인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 김해시청 청사 전경. [김해시 제공]

24일 김해시청과 시의회 등에 따르면 김해시 소속 팀장급(6급) 3명이 지난해 11월 지역의 한 업체로부터 제주도 원정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신고가 국무총리실 부패예방추진단에 접수됐다.

의혹을 받은 공무원은 기후대기과 2명과 상하수도사업소 1명으로, 행정안전부는 국무총리실로부터 투서를 전달받아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해시는 이 같은 사실을 행안부로부터 통보받은 뒤 올해 초 정기 인사에 맞춰 관련자 3명 중 2명을 다른 부서에 배치했다. 1명은 해당 부서에 아직 남아 있다.

이와 관련, 이정화 시의원 등은 2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정기인사에서 골프 접대 대상자 3명 중 일부는 시의회 보고도 없이 좌천성 인사를 했다"며 사건 은폐 정황을 지적했다.

이어 "허성곤 시장은 과거 청렴강화 대책으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천명한 만큼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은 비밀을 엄수해야하는 원칙에 따라 외부로 누설하지 않은 것"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적합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해시는 지난 2020년부터 단 한번이라도 금품을 받을 경우 공직에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청렴도 향상 추진단'을 운영해 오고 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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