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은 아덴만 여명작전 11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총탄 6발에 큰 상처를 입고 위중한 상태에 놓여있던 석해균 선장의 모습을 담은 작품 전달식을 가졌다.
석 선장은 해적들로부터 삼호주얼리호가 납치당하자 일부러 배를 지그재그로 기동하거나 엔진오일에 물을 타 엔진을 정지시키는 등 시간을 끌어 해적들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
또 해군의 구출과정에서 해적에게 총상을 입고 288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후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작품을 만든 곽호철 작가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폭파했던 낙동강 '호국의다리'를 배경으로 석 선장이 인공호흡기를 착용했던 당시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작품은 가로1m, 세로2m 크기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한 '곽아트' 기법으로 그려졌다.
작가는 "호국의다리를 지켰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듯 죽음을 각오한 석해균 선장의 호국 정신을 작품으로 기록한다"고 말했다.
전달식은 백선기 칠곡군수와 석 선장을 치료했던 아주대학교병원 이국종 교수의 축사 대독으로 시작됐다.
백선기 군수는 "석해균 선장은 아덴만의 여명 작전 성공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은 대한민국을 위한 영광의 상처를 보듬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국종 교수는 "외상은 외모의 상처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도 남는다. 수술하고 남은 흉터를 볼 때면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비록 몸의 상처는 영원히 남을지라도 마음의 상처는 하루 빨리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석해균 선장은 강연을 통해 그날의 절박하고 치열했던 위기 순간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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