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0시15분 일본 기상청은 일본 남서부 아마미 군도와 도카라 열도 일대에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해일)가 관측될 수 있다며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은 쓰나미가 3m 이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경보를 발령한다.
지난 15일 오후 11시55분엔 아미시 고미나토 지역에서 1.2m 높이의 쓰나미가 목격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일부지역에서 1m 내외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태평양에 접해있는 나머지 연안 지역에도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후 혼슈 북동부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오전 2시 54분에 쓰나미 경보로 격상하기도 했다.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 발령 이후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지바현, 미야기현, 고치현, 도쿠시마현, 미야자키현, 가고시마현 등 8개 현에 사는 10만8667가구, 22만9239명에게 이날 오전 7시30분 쯤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쓰나미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에서 일부 부상자가 발생하고 충격으로 인해 배가 떠내려가는 등 일부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일본 총리관저는 쓰나미 대비를 위해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했다.
미야오카 가즈키 일본 기상청 지진정보기획관은 "쓰나미는 거듭해서 덮쳐오기 때문에 경보가 해제되기 전까진 안전한 장소에서 떨어져 있지 말라"며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선 조류 속도가 빠른 상태가 지속되니 해제 전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가까이 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교토통신에 따르면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6년 11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7.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이후 처음으로 약 5년만이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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