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확진자 89%는 오미크론…미군부대 영향

김영석 기자 / 2022-01-10 16:32:50
13일 연속 일일확진자 세 자릿수 기록
미군 측, 공중보건방호태세 'B+' 격상
경기 평택시가 방역대책 강화에 돌입했다. 관내에 주둔 중인 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어서다.

▲ 김영호 평택시 보건소장이 10일 평택 미군 부대 주변 오미크론 확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10일 평택시에 따르면 최근 4주간 평택시 코로나19 발생 신규환자는 일평균 86명으로 지난해 11월 대비(일평균 25.3명) 약 3.4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 성탄절 연휴 이후 미군 주둔 지역인 팽성읍과 신장동 일대 부대관련 업소를 중심으로 신규환자가 폭증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775건의 사례검사를 의뢰한 결과 확진 62건 중 89%인 55건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

시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사례의 접촉자 추적관리를 실시해, 인근 어학원과 미군부대 내 클럽 등에서도 추가 확진을 확인했다.

이에 시는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원, 학교 등에 대해 다음 주말까지 방학을 권고했다. 또 미군부대 주변 지역주민과 운영업소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에 착수했다.

또 미군 측에 공중방역수준 격상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미군은 최근 공중보건방호태세(HPCON)를 브라보(B)에서 브라보 플러스(B+) 수준으로 격상했다. 오는 15일까지 내려진 미군 외출 금지 조처도 24일까지 연장시켰다.

경기도 전체적으로는 확진자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평택은 되레 늘고 있다. 미군을 중심으로 한 오미크론 확산 영향이라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평택의 일일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13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최다 규모다. 

질병관리청 역학조사팀과 경기도 감염병 대응단도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지역 확산 상황을 인식, 시 보건소와 방역대책을 긴밀하게 논의 중이다. 시는 역학조사관의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평택시 보건소장은 "오미크론 변이 위험도평가 결과 빠른 전파력을 갖고 있다"며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우리의 일상은 다시 더 큰 제약을 받을 수 있으므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신속한 백신 접종을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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