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베이징올림픽 통한 남북관계 개선도 힘들 듯
미국 언급도 없어…전문가들 "코로나19로 비상시국 여전" 북한이 지난해 말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경과를 새해 첫날 공개했지만 관심을 모았던 대남, 대미 관계 전략 방향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위대한 투쟁의 해를 총화하고 새로운 발전지침을 책정하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가 2021년 12월27일부터 31일까지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었다"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회의에 상정된 안건 여섯 가지를 소개하고 이와 관련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결론과 보고를 전달했다.
노동신문을 통해 당 중앙위는 "2021년은 엄혹한 난관 속에서 전면적인 발전으로 거창하게 변화할 서막을 연 위대한 승리의 해"라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강하게 독려했던 농업 부문에서 성과를 거뒀고 건설, 전력·석탄부문, 내각 경제부문, 국방공업에서도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례적으로 5일간 열린 이번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올해 사업 못지않게 방대하고도 중대한 다음해 사업 전략 중요성에 대해 자각하면서 무겁고도 책임적 고민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대외 메시지는 이날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더했다. 미국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대외 정책과 관련해선 "다사다변한 국제정치 정세와 주변환경에 대처하여 북남(남북)관계와 대외사업 부문에서 견지하여야 할 원칙적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하였다"라고 한 게 전부였다.
북한 전문가들은 "좀처럼 줄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 제자리걸음 중인 종전선언 논의, 내년 예정된 최대 우방국 중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임기 내 종전선언을 추진 중인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한계에 부딪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로선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도 쉽지 않아 보인다.
1월1일자 노동신문 지면이 지난 연말 전원회의 결과로 채워진 것으로 보아 올해 역시 김 위원장의 육성 신년사는 생략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020년과 2021년 모두 육성 신년사를 생략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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