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총장 "2022년 말 코로나 종식"…2년만에 첫 낙관론

송창섭 / 2022-01-01 11:21:07
WHO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낙관적 전망 내놓아
"백신접종률 70% 넘고 백신공유 더 원활해야"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신규 확진자 급증
2년 넘게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가 새해부터 확진세가 한층 꺾일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뉴시스]

1일(한국 시각) CNBC 등 주요외신들은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입을 빌려 "2022년 새해 인류가 팬데믹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위해선 WHO가 목표로 정하고 있는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서야 하며 각국마다 백신 공유가 지금보다 더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유명 공중보건 전문가들도 세계 각국에서 오미크론 확산을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함에 따라 새해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마리아 밴 커크호브 WHO 자문교수는 3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강도 높은 조치를 통해 팬데믹을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2022년)에는 이를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와 달리 각국마다 백신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 최근 먹는 알약 형태의 치료제가 나왔으며, 공중보건 의료시스템도 잘 작동되고 있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지금보다 좀 더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기 위해선 올 겨울(북반구 기준)을 잘 넘기는 게 중요하다.

"인류의 코로나19 정복, 올 겨울이 고비"

하지만 최근 유럽 주요 국가들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이탈리아는 30일(이하 현지 시각)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2만688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망자수는 156명이었다. 영국도 31일 기준 18만9846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프랑스도 역대 최다인 23만2200명에 달했다. 사흘연속 2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포르투갈도 31일 현재 사상 최대인 3만8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확진자의 83%가 오미크론 변이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스는 31일 현재 4만560명을 기록했다.

터키도 31일 4만786명이 새롭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 이래 가장 많이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1주일 전에 비하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라며 터키 정부가 조만간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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