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료 세차례 인상 "소비자 월평균부담 총4600원"
요금 인상을 외면했던 청구서, 선거직후 밀어닥쳐 내년 3·9 대선 직후인 2분기부터 전기·도시가스 요금이 대폭 오른다.
전기요금은 4월·10월 두 차례 걸쳐 10%, 가스요금은 5월·7월·10월 세 차례에 걸쳐 16% 가량 오른다. 전기·가스 요금 인상은 코로나19 사태후 2년간 억제돼 왔다.
표심을 잡으려는 여당 등의 압력 등으로 억눌렸던 공공요금이 선거가 끝나자마자 폭발하는 셈이다. 원료비 부담이 임계점을 넘어서고 공기업 부실화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진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27일 내년 4월과 10월 기준연료비를 2회에 나눠 9.8원/kWh(4월 4.9원/kWh, 10월 4.9원/kWh) 인상한다고 밝혔다.
기후환경요금은 2.0원/kWh 인상된 단가를 4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원가연계형 요금제 도입 취지에 따른 것으로, 국제 연료가격 상승분과 기후·환경비용 증가분을 반영한 조처다.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더하면 전기 요금은 kWh 당 총 11.8원 인상된다. kWh 당 111원 수준인 현행 단가의 10.6%에 해당하는 인상 폭이다.
한전이 인상을 예고한 기준연료비 조정분은 최근 1년간(2020년 12월~2021년 11월)을 대상으로 산정된다. 해당 기간의 유연탄 가격은 20.6%, 천연가스는 20.7%, 벙커C(BC)유는 31.2% 올랐다.
주택용 4인가구 기준(월 평균사용량 304kWh) 전기요금은 월 평균 1950원(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인상분) 가량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도시가스 요금도 내년 16%가량 오른다.
한국가스공사는 "내년 5월과 7월, 10월 세 차례에 걸쳐 MJ(메가줄) 당 2.3원을 올린다"며 "현행 14원의 16%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제 소비자 월평균 부담액(월평균 2000MJ 사용기준)은 내년 5월 2460원, 7월에는 1340원이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에는 다시 800원의 요금부담이 발생한다. 가스공사 측은 "총 4600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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