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백신패스 도입 여론 높아…미접종자 외출제한 하기도

김해욱 / 2021-12-16 16:32:47
뉴욕 미국 내 처음으로 민간기업 접종 의무화
독일 등 환자 본인만 병원 출입 가능
구글은 백신 미종접시 최대 해고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치솟으며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백신패스 정식 시행에 들어갔다. 그와 동시에 백신 접종을 꺼리는 미접종자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국내와 비슷한 문제로 갈등을 빚은 바 있으나 백신패스를 받아들이는 여론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유럽 등 주요 국가들에서는 12세 이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백신패스를 시행하는 곳이 많다. 미국의 경우에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주에 한해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럽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백신패스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상당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출몰 이후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자 백신패스 찬성 여론이 힘을 얻었다.

▲ 지난 14일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앞에서 코로나19 백신패스 정책 등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AP 뉴시스]

영국은 지난 9월 미접종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며 백신패스 도입을 전면 백지화했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세지자 지난 14일 하원에서 백신패스 도입안을 찬성 369표, 반대 126표로 통과시켰다. 다만 접종 완료자에 한해 확진자와 접촉해도 자가 격리 대신 7일간 매일 검사를 받도록 규정을 완화시켰다.

프랑스는 지난 9월 30일부터 12세 이상 청소년에게도 백신패스 정책을 확대 시행 중이다. 백신패스가 없으면 카페, 영화관, 식당, 쇼핑몰과 같은 시설이 이용 불가능한 것은 물론 기차나 버스를 통한 국내 장거리 이동도 막은 상태다.

오스트리아는 하루 확진자가 만 명이 넘어서자 지난달 22일부터 전국민으로 대상으로 외출제한조치를 시행했다. 이 조치는 지난 12일 해제됐지만, 미접종자에 한해서는 현재에도 조치를 유지 중이다.

독일, 벨기에, 뉴질랜드 등에서도 백신패스가 없는 사람들은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불가능하며 병원도 환자 본인만 출입이 가능하다. 확산세가 줄어든 이스라엘은 지난 14일부터 백신패스가 없어도 쇼핑몰 입장을 허용했지만, 그 안에서 약국과 식료품점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스위스에서는 백신패스에 대한 찬반논란이 팽팽하게 맞서, 지난달 28일 백신패스 허용여부에 대한 국민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62%가 연방정부의 백신패스 도입에 찬성해, 지난달 30일부터 실내 공공장소 출입 시 백신패스가 의무화됐다.

미국에서는 주마다 백신 의무화를 다르게 적용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추세다. 구글은 회사의 코로나19 백신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직원들의 급여를 삭감하고 그럼에도 규정에 따르지 않는 직원들은 최대 해고까지 하는 불이익을 주고 있다. 뉴욕시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민간 기업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시키면서 구글처럼 직원들을 상대로 한 기업들의 백신 접종 압박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해욱

김해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