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아파트값에…6년간 서울시민 340만명 타 지역으로 떠나

김지원 / 2021-11-16 13:59:10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탈(脫) 서울' 현상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부터 6년간 34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서울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스카이서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UPI뉴스 자료사진]

1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 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간 341만 4397명이 서울을 떠났다. 매년 평균 56만 9066명이 서울을 떠난 셈이다. 올해(1~9월)에도 43만 4209명이 서울 밖으로 이주했으며, 지난해에는 57만 4864명이 서울을 떠났다. 

특히 2030 세대의 탈서울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을 떠난 인구 중 2030 세대 비중은 절반 가량(46.0%)에 달했다. 30대가 24.1%로 가장 높고, 20대가 22.0%로 그 뒤를 이었다. 40대와 50대의 비중은 각각 14.1%, 11.8%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수년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직장인 월급만으로 서울에서 집을 사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수도권의 철도망과 도로망이 확충되며 서울 접근성이 좋아질수록 탈서울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실제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주요 지역의 인구가 해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된 지역의 인구증가속도가 빨랐다. 하남이 대표적이다. 하남시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인구가 약 2배(92.8%) 늘었다. 화성(55.5%), 김포(45%), 시흥(33.8%), 광주(32.4%)도 높은 인구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지역에 주택수요가 몰리면서 분양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현대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중앙역 퍼스트'는 1순위에서 151가구 모집에 3만 4523명이 청약해 평균 22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건설사들도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 와동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이달 중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오는 12월 부천 소사본동에 '힐스테이트 소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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