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검단사에 유해 임시 안치...묘역 조성 후 안장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이 30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국가장으로 열렸다.
영결식에는 장례위원장인 김부겸 국무총리, 장례집행위원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유족과 친지, 장례위원회 위원, 국가 주요 인사, 주한외교단 등 50명 이하 인원만 참석했다.
정부는 앞서 검소한 장례를 희망한 고인의 뜻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우려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
발인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영결식 사회는 손범수 아나운서가 봤다. 국가장인 만큼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교의식을 통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일부 반대자들 "국가 학살자에게 왜 장례 치러주나"
전해철 장례집행위원장이 고인의 약력을, 김부겸 국무총리는 조사를 낭독했다. 김 총리는 "고인께서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많은 공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가 애도만 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공동체가 풀어야 할 숙제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영결식에 참석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영결식이 끝난 뒤에는 오후 1시 50분 경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절차가 진행된다. 또 오후 4시 30분쯤 파주 검단사에 고인의 유해가 임시로 안치된다. 노 전 대통령 유족들은 파주 통일동산 인근에 묘역을 조성한 후 재안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결식 장소 근처에선 노 전 대통령 반대자들이 "국가가 학살자의 장례를 치러준다니 가당키나 한 것인가"라며 강하게 항의해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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