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 증가 등 덕에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는 3개월 만에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8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7월(103.2)과 8월(102.5) 두 달 연속 하락한 뒤 석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6개 주요지수(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지수가 100을 웃돌면 장기평균(2003~2020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고, 100을 밑돌면 소비심리가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네 자릿수의 신규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지가 70일 이상 됐는데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소비자들이 적응하면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와 소비심리의 상관성은 낮아지고 있다"면서 "코로나 백신 상황이 진척되고 수출이 좋고 고용 지표도 개선된 것도 소비심리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향후경기전망 지수(94)가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109)과 현재경기판단(78)도 각각 지수가 2포인트, 1포인트씩 올랐다. 생활형편전망(96), 현재생활형편(91), 가계수입전망(99) 지수에는 변화가 없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권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금리수준전망 지수(134)는 전월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 지수의 절대 수준은 2018년 1월(135)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 지수(88)는 2포인트 올랐으나 주택가격전망 지수(128)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149), 가계부채전망(99) 지수는 8월과 같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뜻하는 '물가 인식'과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4%로 전월과 수준을 유지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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