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6년 근무하고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것에 대한 해명인 셈인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 김 씨의 주장과는 달리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지급된 퇴직금은 다 합쳐도 2억6000만 원에 불과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사이트 다트(DART)에 게시된 2015∼2020년 화천대유 감사보고서를 보면 6년간 설정된 퇴직금 총액은 16억5000만 원이다. 연평균 3억 원에도 못미친다. 첫 회계연도인 2015년 700만 원, 2016년 1억4500만 원, 2017년 8700만 원, 2018년 1억8200만 원, 2019년 8억2200만 원, 2020년 4억900만 원이다.
이것도 모두 지급된 게 아니다. 6년간 실제 지급된 퇴직금 총액은 2억6000만 원에 불과하다. 2015년 700만 원 , 2016년 2745만 원, 2017년 125만 원, 2018년 365만 원, 2019년 8900만 원, 2020년 1억2900만 원이 실제 지급된 퇴직금이다.
대주주 김 씨가 말한 '기본 퇴직금 5억 원'에 한참 못미친다. 곽 의원 아들 퇴직금과는 비교 자체가 무의미한 미미한 액수다. 6년간 지급된 퇴직금을 다 합쳐봤자 곽 의원 아들 퇴직금의 20분의 1에 불과하다.
퇴직금 50억에 대한 화천대유 측 설명도 일관성이 없다. 대주주 김만배 씨는 "이 분은 산재도 입었다"고 말했다. 퇴직금 50억에 성과와 산재에 대한 보상금 성격이 있다는 얘기다. 곽 의원 아들도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CBS노컷뉴스 단독보도 당시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는 "산재"는 말하지 않았다. "적법한 퇴직금"이라고만 했다. "직원이 퇴사를 했으니까 당연히 퇴직금을 지급한 것이다. 내부절차를 거쳐서 합법적으로 지급했다"고만 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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