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지금 조성은이 던진 자살폭탄 실시간 목도하는 중"
"박지원, 국정원 공작 아닌 개인 자격으로 조언 했을 것" "지금 우리는 구태정치를 먹고 자라난 괴물이 던진 자살폭탄을 실시간 라이브로 목도하는 중".
김샛별 전 브랜드뉴파티 사무총장이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여기서 괴물은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을 제기한 조성은 씨를 지칭한다. 김 전 사무총장은 2020년 1월 조 씨와 함께 브랜드뉴파티를 창당한, 한때 조 씨의 '동지'였다.
김 전 사무총장은 글에서 "그는 여의도에서 흔히 보아오던 정치 낭인이 아니다. 새로운 종족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으로 그는 정치판의 외로운 늑대"라고 평가했다. 또 "조성은 씨는 이미 정치인이었고 지금도 정치인으로서 TV와 라디오, 지면을 넘나들며 명백히 정치적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정가에서 '별샛별'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김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조 씨와 함께 청년 중도 정당 브랜드뉴파티 창당을 도모했다. 당시 정가에선 중도우파인 민주평화당 출신 조 씨와 중도좌파 성향의 정의당 출신 김 전 사무총장이 투톱으로 나선 것에 주목했다.
정의당 출신 김샛별, 김종대 의원 비서로 활동
"브랜드뉴파티 정당 명부 조작은 조 씨가 주도"
그러나 총선 직후 정당 명부 조작 사실이 드러나면서 브랜드뉴파티는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김 전 사무총장은 "정당 명부 조작 및 그(조 씨)의 신뢰할 수 없는 언행 등은 전적으로 그가 치러야할 몫이지만 그에게 브랜드뉴파티라는 날개를 달아준 것은 나(김 전 사무총장 본인)"라며 당시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정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움직일 때 그를 파트너로 선택한 것도 나였고, (조 씨가) 브랜드뉴파티 대표를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그러라고 했던 것도 나였고, 일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걸 감지한 시점에 재빠르게 결단하지 못한 것도 나였다"고 밝혀 조 씨와 창당을 도모한 것이 자신의 실수였음을 인정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과거 정의당 김종대 의원실에서 비서로 활동했다.
그는 조 씨의 최근 행동이 테러리스트 3세대로 평가받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S(이슬람국가)와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그를 '외로운 늑대'로 지칭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3세대가 이전 세대(1세대 무자헤딘, 2세대 알카에다·탈레반)와 다른 점은 어디로 튈지 짐작이 쉽지 않은 데다 자신의 뜻에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조직을 갈아타는 것은 물론, 조직이 없거나 소규모로 움직이는 데 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테러를 일으키면 전 세계로부터 주목 받고, 어둠의 경로를 통해 후원금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조직 내에서 상부의 명령을 받는 게 아니라 외부의 후견인으로부터 지원도 받는다. (3세대 테러리스트는) 소셜 미디어에서의 선전전에도 능한 세대"라며 조 씨를 사실상 테러리스트와 동급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너를 떨어뜨리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겠다'라는 싸구려 저급한 마인드로 일 벌이는 사람이 테러리스트와 다른 게 또 뭔가"라고 비판했다.
향후 조 씨 행보와 관련해선 "조성은 씨 개인 향방에 대해선 나는 관심 없다. 하지만 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수록 그와 같은 '외로운 늑대'들의 심장만 더욱 타오르리라는 걸 우리는 절대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조 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의 만남과 관련해선 "박지원 원장이 개인 자격으로 조언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평했다.
브랜드뉴파티 창당 과정에서 핵심 발기인으로 활동한 A씨는 "브랜드뉴파티는 사실상 김샛별 전 사무총장이 돈과 인맥을 총동원해 만든 것인데 나중에 상의도 없이 대표인 조 씨가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결의해 조직 내 큰 논란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KPI뉴스 / 탐사보도팀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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