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성은, ISIS 수준 테러리스트이자 구태정치 괴물"

탐사보도팀 / 2021-09-24 10:17:58
브랜드뉴파티 함께 주도 김샛별 전 사무총장 페이스북서 비판
"우린 지금 조성은이 던진 자살폭탄 실시간 목도하는 중"
"박지원, 국정원 공작 아닌 개인 자격으로 조언 했을 것"
"지금 우리는 구태정치를 먹고 자라난 괴물이 던진 자살폭탄을 실시간 라이브로 목도하는 중". 

김샛별 전 브랜드뉴파티 사무총장이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여기서 괴물은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을 제기한 조성은 씨를 지칭한다. 김 전 사무총장은 2020년 1월 조 씨와 함께 브랜드뉴파티를 창당한, 한때 조 씨의 '동지'였다.

▲ 조성은 브랜드뉴파티 대표가 2020년 3월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 합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김 전 사무총장은 글에서 "그는 여의도에서 흔히 보아오던 정치 낭인이 아니다. 새로운 종족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으로 그는 정치판의 외로운 늑대"라고 평가했다. 또 "조성은 씨는 이미 정치인이었고 지금도 정치인으로서 TV와 라디오, 지면을 넘나들며 명백히 정치적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정가에서 '별샛별'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김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조 씨와 함께 청년 중도 정당 브랜드뉴파티 창당을 도모했다. 당시 정가에선 중도우파인 민주평화당 출신 조 씨와 중도좌파 성향의 정의당 출신 김 전 사무총장이 투톱으로 나선 것에 주목했다.

정의당 출신 김샛별, 김종대 의원 비서로 활동
"브랜드뉴파티 정당 명부 조작은 조 씨가 주도"

그러나 총선 직후 정당 명부 조작 사실이 드러나면서 브랜드뉴파티는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김 전 사무총장은 "정당 명부 조작 및 그(조 씨)의 신뢰할 수 없는 언행 등은 전적으로 그가 치러야할 몫이지만 그에게 브랜드뉴파티라는 날개를 달아준 것은 나(김 전 사무총장 본인)"라며 당시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정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움직일 때 그를 파트너로 선택한 것도 나였고, (조 씨가) 브랜드뉴파티 대표를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그러라고 했던 것도 나였고, 일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걸 감지한 시점에 재빠르게 결단하지 못한 것도 나였다"고 밝혀 조 씨와 창당을 도모한 것이 자신의 실수였음을 인정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과거 정의당 김종대 의원실에서 비서로 활동했다.

▲ 김샛별 전 브랜드뉴파티 사무총장의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그는 조 씨의 최근 행동이 테러리스트 3세대로 평가받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S(이슬람국가)와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그를 '외로운 늑대'로 지칭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3세대가 이전 세대(1세대 무자헤딘, 2세대 알카에다·탈레반)와 다른 점은 어디로 튈지 짐작이 쉽지 않은 데다 자신의 뜻에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조직을 갈아타는 것은 물론, 조직이 없거나 소규모로 움직이는 데 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테러를 일으키면 전 세계로부터 주목 받고, 어둠의 경로를 통해 후원금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조직 내에서 상부의 명령을 받는 게 아니라 외부의 후견인으로부터 지원도 받는다. (3세대 테러리스트는) 소셜 미디어에서의 선전전에도 능한 세대"라며 조 씨를 사실상 테러리스트와 동급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너를 떨어뜨리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겠다'라는 싸구려 저급한 마인드로 일 벌이는 사람이 테러리스트와 다른 게 또 뭔가"라고 비판했다.

향후 조 씨 행보와 관련해선 "조성은 씨 개인 향방에 대해선 나는 관심 없다. 하지만 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수록 그와 같은 '외로운 늑대'들의 심장만 더욱 타오르리라는 걸 우리는 절대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2018년 1월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의원(맨 오른쪽)이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당시 국민의당 비대위원. [뉴시스]

다만 조 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의 만남과 관련해선 "박지원 원장이 개인 자격으로 조언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평했다.

브랜드뉴파티 창당 과정에서 핵심 발기인으로 활동한 A씨는 "브랜드뉴파티는 사실상 김샛별 전 사무총장이 돈과 인맥을 총동원해 만든 것인데 나중에 상의도 없이 대표인 조 씨가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결의해 조직 내 큰 논란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KPI뉴스 / 탐사보도팀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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