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집 산 2030, 52%가 전세 낀 '갭투자'

김지원 / 2021-09-23 11:45:37
지난 1년 4개월 동안 서울에서 집을 산 20~30대 절반 이상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상가 공인중개사사무소 [뉴시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3월13일부터 올해 7월31일까지 서울 지역 '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20~30대의 전체 주택 매매거래는 6만3973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기존 임대보증금을 승계한 거래가 3만3365건으로 갭 투자 비율이 52.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전체 매매거래 1만134건 중 임대보증금 승계는 7180건으로 갭 투자 비율이 71%로 집계됐다.

30대는 전체 5만3839건의 매매거래 중 임대보증금 승계가 2만6185건으로 갭 투자 비율은 49%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택 매수를 위해 투입된 자금 총액은 약 155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조달 비중은 부동산 처분대금이 57조원(36%), 임대보증금 34조원(22%), 금융기관 예금액23조원(15%), 주택담보대출 18조원(11%), 그 밖의 차입금(가족 등 대출) 5조4000억원(3.5%), 증여·상속 4조9000억원(3.2%) 등의 순이다.

천 의원은 "무리한 갭투자를 막기 위해서는 내 집 마련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불안 심리를 잠재워야 한다"며 "3기 신도시, 2·4 대책 등 정부의 공급대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원

김지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