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정부, 가계부채 급증에도 성과지표 바꿔 자화자찬"

김지우 / 2021-09-21 13:32:03
기재부,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과제 항목서 '다소 우수' 평가
'가계부채 증가율' 지표를 '은행권 평균 DSR로 변경
기획재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평가항목을 변경해 자체평가 등급을 '다소 우수'로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 정의당 장혜영 의원. [뉴시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해 기관 자체평가에서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 과제 항목을 '다소 우수' 등급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가계신용(가계부채) 증가율은 7.9%로, 전년도인 2019년 3.9%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대출 원리금 상환능력을 심사하는 지표인 소득대비대출비율(LTI)도 지난해 229.1%로 전년보다 11.7%p 늘었다.

기재부는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 성과지표를 기존 '가계부채 증가율(6% 이하)'에서 '은행권 평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로 변경했다. 성과지표를 바꿔 우수하다고 평가했다는 지적이다.

장 의원은 "기존 성과지표를 사용했다면, 성과목표는 달성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서민 삶은 빚의 수렁에 빠졌는데, 정부는 자화자찬에 급급하니 신뢰를 잃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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