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100일 천하'…이재용에 한국 최고 부자 내줘

김지우 / 2021-09-21 12:12:5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산 13조...김 의장이 6000억 적어
카카오페이 금융상품 우려·카카오 규제 예고...시총 15조 감소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한국인 최고 부자 자리를 3개월여 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내줬다.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뉴시스]

21일 블룸버그가 전날 기준 집계한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세계 212위, 김 의장 세계 225위였다. 김 의장의 재산은 약 106억 달러(약 12조5000억 원)으로 이재용 부회장 111억 달러(약 13조1000억 원)보다 약 5억 달러(약 6000억 원) 적은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지난 6월 14일 발표에선 김범수 의장은 재산 약 127억 달러(약 15조1000억 원)로 이재용 부회장보다 1억 달러가량 많이 보유해 한국인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카카오 주가가 급등하면서 김 의장이 소유 중인 비상장사 케이큐브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카카오 지분 23.89%의 가치가 높아지면서다. 그러나 3개월여 만에 한국 최고 부자 자리를 내주면서 '100일 천하'에 그쳤다. 

특히 지난 7일 금융당국이 카카오페이 등의 금융상품 판매 관련 문제를 제기했고, 더불어민주당이 카카오에 대한 규제 추진을 예고하자 카카오 주가는 지난 17일까지 22.40% 급락한 여파가 컸다. 이에 시가총액은 15조3522억 원 감소했다.

김 의장은 지난 14일 개인 소유 투자회사 케이큐브홀딩스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고, 회사에 재직 중인 자신의 가족들이 퇴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김 의장의 재산이 40% 이상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블룸버그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는 이 부회장·김 의장과 함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세계 238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세계 434위), 김정주 넥슨 창업자(세계 476위) 등이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상장·비상장 주식과 현금 등 각종 자산을 더하고 부채 및 상속세 등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부자 순위를 집계한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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