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어촌마을에 최근 레저 활동의 일환으로 '해루질'이 극성을 부리면서 어업인들과 충돌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남 남해군이 순찰을 강화하는 등 적극 대처에 나섰다.
8일 남해군에 따르면 앵강만(남해 이동면 원천~남면 홍현 사이) 해역 마을어장에 해루질을 목적으로 외지인들이 수산물을 무분별하게 채취하고 있다.
해삼·전복은 야행성으로 수중 랜턴 등 기본 장비만으로 대량 포획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어촌계원들이 도난 방지를 위해 교대로 불침번을 서고 있는 지경이란 게 남해군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장충남 군수는 지난 7일 원천항에서 어업지도선을 이용해 피해 해역을 돌아보고 현장 상황을 파악한 뒤 어업인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장충남 군수는 "불법 해루질 단속을 위해 해양경찰과 합동으로 야간 순찰을 강화하겠다"며 "중앙부처에도 법적 제도 마련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루질'은 물 빠진 바다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전통 어로 방식으로, 주로 밤에 횃불을 밝혀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물고기를 잡는 행위를 뜻한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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