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기 화재 74.5% 전기적 요인…경기소방, '주의' 당부

안경환 / 2021-06-07 08:04:20

경기도소방이 에어컨과 선풍기 등의 사용이 많은 여름철을 맞아 냉방기 화재 주의를 당부했다.

7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냉방기 화재 건수는 463건(에어컨 319건, 선풍기 144건)으로 27명의 인명피해(사망 2명, 부상 25명)와 84억여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발생 연도별로는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한 2018년 103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9년 99건, 2020년 92건 등이 발생했다.
 

▲선풍기 화재 모습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74.5%(345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적 요인 16.2%(75건), 부주의 5.4%(25건) 등의 순이다. 전기적 요인은 전선의 접촉불량과 노후화 등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42.8%(198건)로 냉방기 화재가 가장 빈번했다. 음식점과 고시원 등 생활서비스시설 16.4%(76건), 공장·창고 등 산업시설이 11.1%(51건)로 뒤를 이었다.

에어컨 화재는 주거 및 생활서비스, 판매·업무시설에서 선풍기 화재보다 2.7배 이상 많았고, 반대로 선풍기 화재는 산업시설에서 에어컨 화재보다 1.3배 이상 많았다. 월 별로는 연중 사용 빈도가 높은 7·8월에 57.4%(183건)가, 시간대로는 오후 12시에서 6시까지 39.5%(183건)가 집중됐다.

이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 전선 연결부분 없는 단일전선 사용 △에어컨 전용콘센트 사용 △발코니 내부 설치 실외기 가동 시 유리창 개방 △선풍기 모터 커버 개방 후 먼지 제거 및 수건 또는 의류 적치 금지 등을 당부했다.

황원철 도 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장은 "냉방기 주요 화재 원인이 전기적 요인인 만큼 본격적인 냉방기 사용 전 전선 손상 여부 점검을 비롯해 실외기 주변 환경정리 및 가연물 제거 등 안전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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