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분기 예산 조기집행률 5월 13일 기준 29.7% '빨간 불'

문영호 / 2021-05-31 16:53:30
경제마중물 도로·주민 힐링공간 조성 사업 차질 우려 경기 수원시의 2021년도 2분기 소비·투자사업 예산 집행률이 목표대비 3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코로나시대 경제활성화의 마중물인 산업단지 중심도로나 주민 건강을 위한 공원 조성 사업 등이 적기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 제공]

3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의 2분기 소비·투자사업 신속집행 목표액은 1995억 원으로, 2분기를 1개월여 앞둔 5월 13일 기준 29.7%인 592억 원이 집행되는 데 그쳤다.

이는 2분기 나머지 집행기간인 6월 한 달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1분기 집행률 107%(집행액 1972억 원, 목표액 1843억 원)와 비교할 때 턱없이 저조한 실적이다.

특히 공무원 보수와 사무관리비, 업무추진비 등 소비예산 조기집행 비율에 비해 자산 및 물품 취득 등 투자사업 비율이 훨씬 저조해 금년 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끼쳐질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2분기 소비사업 집행목표액은 815억원으로 이 가운데 310억 원(38.0%)를 집행했지만, 투자사업은 목표액 1180억 원중 282억 원이 집행돼 23.9%의 집행률을 보였다.

이 때문에 2023년 개청 예정인 수원 팔달경찰서 진입로 개설과 고색역과 수원산업단지를 잇는 중심도로 확장공사 등 건설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수인선 상부공원 진입로 개설공사(5억 원)와 맛고을 만남의 광장 조성사업(4억 9000만원), 노송·숙지공원 등 생태공원 조성사업 등(20여억 원)도 당초보다 공기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다음달 1~4일까지 3억 원 이상의 투자사업이 부진하게 이뤄지는 부서를 대상으로 점검을 벌여 집행 가능성을 검토한 뒤 21~30일 최대한 집행이 이뤄지도록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시 예산재정과 관계자는 "공시지가 상승 등으로 토지 가격이 올랐다고 예상하는 토지주들이 도로개설이나 공원정비를 위한 토지보상액을 당초보다 높게 요구하면서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6월 한 달간 집행률을 크게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영호

문영호

SNS